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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파월 “위험균형 바뀌고 있어…긴축정책 조정 필요할 수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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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 시간) 경제 위험 요인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면서 정책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물가 상승보다 고용 둔화 우려가 커져 향후 기준금리 인하 검토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노동 시장은 최대 고용에 근접해 있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지만 펜데믹 이후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동시에 위험의 균형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관리한다. 그동안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높아 연준도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는 고용 둔화 우려가 커져 여건이 달라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파월 의장은 특히 실업률이 아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이는 노동력 감소와 일자리 감소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나타난 일종의 착시현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 공급이 수요에 맞춰 둔화되면서, 실업률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브레이크 이븐 지표(균형점)’이 급격히 낮아졌다”며 “실제 올해 노동력 증가세는 이민의 급격한 감소와 최근 몇달간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하면서 뚜렷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은 겉보기에는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이는 노동 수요와 공급이 모두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나타난 ‘특이한 종류의 균형’이다”며 “이러한 비정상적 상황은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해고와 실업률 급등이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화)정책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지만,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우리 정책기조를 조정할 필요성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올해 5차례 열린 FOMC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있는 만큼 통화정책 결정은 신중히 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파월 의장의 이날 연설은 정책기조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22_00033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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