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양식품이 11일 150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양식품 종가가 15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3.23% 상승한 15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이 특제 불닭 소스를 활용해 미국 외식 브랜드 ‘판다 익스프레스’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판다 익스프레스는 현재 2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미국 최대 아시안 다이닝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오리지널 오렌지 치킨(The Original Orange Chicken)’, ‘허니 월넛 쉬림프(Honey Walnut Shrimp)’ 등 대표 메뉴를 통해 미국식 중국 요리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양식품과 판다 익스프레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신메뉴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Dynamite Sweet & Sour Chicken)’을 출시했다. 판다 익스프레스의 강점인 치킨 메뉴에 삼양식품의 ‘불닭 특제 소스’를 더한 메뉴다.
그동안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선보인 요리 중 가장 매운 요리로 평가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에 이어 불닭 소스까지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자 증권가에서는 올해 예상 실적과 목표 주가를 지속 상향하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양식품 2분기 매출은 5487억원, 영업이익은 1292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2%, 영업이익은 44.4% 오른 수치다. 올해 연간 매출은 2조3458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증권은 최근 삼양식품이 CAPA(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목표 주가를 180만원으로 상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