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美 싱크탱크 “韓과 조선협력, MRO 위탁·공동 생산” 5

A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논의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싱크탱크가 제시한 양국 협력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발간한 ‘미국과 동북아 동맹국의 조선 협력 경로’ 보고서를 통해 한·일 조선소와의 협력이 미 해군력 강화를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CSIS는 현재 미 해군 조선소가 노후화되고 숙련 인력이 부족한 탓에 주요 군함 건조가 수년씩 지연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반면 중국은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해양 패권 경쟁에서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일본보다 한국에 다소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 조선소가 이미 미 해군 함정의 MRO 계약을 수주한 사례가 있고, 대규모 건조 능력과 기술력 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협력 방안으로 ▲MRO 위탁 ▲미국 내 조선소 인수 및 재가동 ▲모듈형 공동 생산 ▲완성 군함 직접 구매 등 네 가지를 제안했다.

MRO 협력은 한국 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을 정비해 미국 내 건조 여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한화오션이 지난해 MRO 사업 두 건을 수주했고, HD현대도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점 등을 언급했다.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조선소 인수 방안과 관련해서는 한화오션의 필라델피아 필리 조선소 인수 사례를 언급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조선소를 신축하는 것보다 동맹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기존 조선소를 되살리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세 번째 협력 방안인 모듈형 공동 생산은 대형 함정의 일부를 한국에서 제작해 미국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이다. 한국 조선소의 자동화·고도화된 생산라인을 활용하면 건조 속도를 높이고 미국 내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동맹국 조선소에서 직접 건조된 함정을 구매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국이 직접 발주하되, 건조는 한국 조선소에서 진행하는 형태다. 이는 미국이 단기간에 필요한 함정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신속한 방법으로 꼽혔다.

다만 보고서는 미국 의회와 노동계의 반발, 군사기술 이전 제한, 전시 의존성 등 제한 요인도 함께 짚었다. 그럼에도 “동맹국 조선 역량을 활용하면 단기 전력 보강과 장기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7_0003292652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