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8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5.4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AP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종합 PMI가 전월 55.1에서 0.3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종합 PMI는 작년 12월 이래 9개월 만에 고수준이 됐으며 제조업 신규수주가 18개월 만에 대폭 증가한 게 기여했다.
8월 제조업 PMI는 53.3으로 전월 49.8에서 3.5 포인트나 크게 올랐다. 2022년 5월 이래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하회할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지난해 2월 이래 고수준을 보인 신규수주 지수가 전체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경기축소를 이어간다고 예상했지만 이에 반해 경기확대로 회복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PMI는 55.4로 전월 55.7에서 0.3 포인트 저하했다. 그래도 시장 예상은 54.2인데 실제로는 이를 1.2 포인트 웃돌았다.
종합 투입가격 지수는 62.3으로 7월 61.3에서 1.0 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고수준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을 주된 요인으로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코스트가 상승했다.
종합 고용지수는 52.8로 전월 51.5에서 1.3 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1월 이래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8월 기세 좋은 PMI로 인해 7~9월 분기에 미국 기업이 실적호조를 보일 수 있는 징후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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