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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코스피 PBR 10’ 발언에 개미들 발끈…PER로 착각한 듯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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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스피 시장의 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장부가치)을 묻는 질문에 “10 정도”라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 등 최근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해 왔던 개미 투자자들은 부총리의 이번 발언이 우리 주식 시장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준다며 비판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자 “10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코스피는) 1.0이다. 대만이 2.4, 일본이 1.6, 신흥국 평균이 1.8이다. 정부의 정책으로 너무나 저평가돼 있는 코스피가 앞으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국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큰데, 7월 이후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PBR은 주가가 기업의 장부 가치에 비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코스피의 PBR은 1배 수준이다. 코스피 PBR은 지난해 말에는 0.8배 수준에 그치다가 올해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1배를 넘어섰지만 아직 일본, 대만, 신흥국 주요 증시와 비교해서는 낮은 편이다.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내 증시 투자자들은 PBR이 주식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지표임에도 실제와 큰 차이가 나는 수치를 제시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이런 불만에 불을 붙였다.

한 네티즌은 해당 영상 댓글에 “주식시장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PBR 정도는 알고 있을텐데 10이라고 대답하다니. 이런분이 기재부 장관인데 코스피 5000이 가능할까”라고 적었다.

이에 대한 기재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구 부총리는 이 의원의 질의때 ‘PBR’을 ‘PER'(주가수익비율·주가/순이익)로 착각하고 답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기재부 관계자는 “PBR을 PER로 헷갈린 것 같긴 하다. (구 부총리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코스피 PER)이 10대 초반이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PER·PBR의) 개념은 알고 있다.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다보니 약간 꼬인 것 같다.”고 말했다.

PER 역시 기업이나 주식시장의 가치를 평가할 때 널리 이용되는 지표 중 하나다. PBR과 마찬가지로 낮을수록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지만, 주가를 순이익과 비교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PBR보다는 값이 크다. 코스피 PER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66배이고, 올해는 주가가 오르면서 14배를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20_000329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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