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국제 금 시세는 2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통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투자자들로부터 안전자산으로 간주돼온 금 현물 가격은 2일 새벽 온스당 3578.40달러(약 499만원)까지 올랐다가 나중 조금 하락해 온스당 3549.10달러(약 45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장중 한때 세웠던 온스당 3509.90달러(약 489만6000원)의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에 대한 도전이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흔들면서 금·은 등 다른 투자 옵션으로의 전환을 촉발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은값은 2일 온스당 41.46달러로 1.8% 올라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40달러를 넘어섰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인네스는 “이는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법정화폐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시장의 고백”이라고 말했다. 그는 귀금속 가격이 2023년 초 이후 거의 두 배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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