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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묵 수출 호조라는데…CJ씨푸드 우울한 성적표 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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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CJ제일제당의 자회사 CJ씨푸드가 올해 상반기 수출 호조 속에서도 수익성이 악화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CJ씨푸드는 어묵, 김, 생선구이, 유부 등의 수산가공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CJ씨푸드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은 14억80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1억7000만원)에 비해 적자 폭이 13억원 넘게 확대된 것이다.

CJ씨푸드에서 나온 영업손실이 13억3000만원이다. 나머지 1억5000만원은 100% 자회사인 삼해상사에서 발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25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의 12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원부자재 상승이 마진 훼손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CJ씨푸드 측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즉각적으로 판가(販價)에 반영하지 못했던 영향”이라고 전했다.

김의 원재료인 원초 가격이 기후변화 등의 여파로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3만3102원으로 전년 말의 2만8892원보다 14.6%나 뛰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맛김 가격은 4만4967원으로 전년 말 4만2486원보다 5.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많이 팔릴수록 오히려 손실이 나는 구조인 셈이다.

‘검은 반도체’라 불리며 해외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김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CJ씨푸드 39%, 삼해상사 80%에 각각 이른다.

김에 이어 매출 비중이 높은 어묵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원재료인 연육 가격이 올랐는데도 오히려 2분기 어묵 값은 3435원으로 전년 말(3522원)보다 2.5% 낮아졌다.

그러나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동종 업체가 호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삼해상사에 대한 과도한 재무 지원과 투자 확대가 초래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사조씨푸드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5억원,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54.0% 성장했다.

광천김으로 유명한 한성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1598억원으로 6.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5.6% 증가했다.

CJ씨푸드는 지난해 80억원을 출자해 삼해상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바 있다. 이로 인해 삼해상사의 자본 총계는 전년 -23억원으로 지난해 5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또 올 들어서만 신규 라인 증설을 위해 15억8700만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크게 다르지 않는 가운데 연결 편입과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이 크게 좌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8_000329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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