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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자리 월간 증가치, 크게 하향수정될 듯…트럼프 ‘격노’가능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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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와 미 대통령뿐 아니라 세계 시장이 주목되는 미국 사업체 일자리의 월간 순증치가 9일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격노의 트루스 소셜 언사를 날릴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 ‘2024년 4월~ 2025년 3월 1년간 월간 고용보고서의 수정’ 문서를 발표한다.

미 노동부는 한 달이 끝나자마자 다음달 첫째 금요일에 어김없이 전월의 고용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첫 금요일이 1일이더라도 예외가 없는데 마침 올 8월 1일이 금요일이었다.

그날 7월 고용보고서가 나왔는데 하필 수 년 만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기존 속보치의 초대형 하향이 발표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해 다음날 즉시 고용보고서 작성의 노동통계국(BLS) 에리카 매켄타퍼 국장의 목을 잘랐다.

월간 고용보고서(Employment Situation Summary)는 통계 해당월이 끝나자마자 1~7일 내에 기계적으로 발표되는 만큼 보고서 수치는 한 달, 두 달 그리고 반년~1년 뒤 세 번에 걸쳐 계속 수정된다.

맨처음 나오는 속보치는 작성 메커니즘으로 보아서 해당월의 1일부터 20일까지 일자리 상황을 집계한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1개월 후에 두 번 째 발표될 때에야 한 달 것이 다 집계되었을 것인데 또 그 1개월 후에 최종에 가까운 수정치가 나온다.

문제의 8월 1일 고용보고서 발표 현장으로 되돌아가보자.

BLS의 월간 고용보고서는 15만 개 사업체를 통계표본으로 한 사업체 일자리 변동과 별도로 60만 가구를 설문조사한 실업자 수 기반의 전국 실업률 변동으로 이뤄진다.

사업체 일자리는 미국서 총 취업자의 97% 이상을 차지해 실업률보다 미국 경제 추이를 확실하게 말해준다. 사업체 일자리는 즉 월급장이 피고용자(payroll)를 가리킨다.

당시 7월 고용보고서는 7월 한 달 동안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부문 사업체 일자리가 7만 3000개 새로 만들어졌다, 순증했다고 말했다. 그런 뒤 한 달 전(7월3일)에 발표했던 6월의 변동 속보치 14만 7000개를 1만 4000개로 하향 수정한다고 말했다. 이 6월 중간치는 속보치에서 13만 3000개 떨어져나간 것이다.

또 한 달 전에 같이 발표했던 5월의 변동 중간치 14만 4000개를 1만 9000개로 하향 수정했다. 중간치에서 12만 5000개가 빠진 것인데 이 5월 중간치 14만 4000개는 그 한 달 전(6월6일) 발표된 속보치 13만 9000개가 수정된 것이었다.

8월 1일 발표된 6월 중간치와 5월 확정치가 워낙 격차가 나게 하향 수정되어서 큰 문제가 되었지만 고용보고서는 매월 발표할 때보다 격차 수준이 다르긴 하지만 전월의 중간치와 전전월의 확정치 수정이 뚜렷하게 이뤄진다.

예컨대 올 4월 순증 규모는 속보치 17만 7000개, 중간치 14만 7000개 및 확정치 15만 8000개였고 3월 것은 22만 8000개에서 18만 5000개를 거쳐 12만 개로 확정되었다.

정확한 통계일수록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이 고용보고서의 ‘수정’ 클라이막스는 1년에 두 번 씩 있는 ‘기존 1년 발표치의 최종 수정본’ 발표다. 9일 나오는 수정본은 해당월이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로 올 1월 20일까지 집권한 조 바이든 정부 시절에 대한 통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8월 1일의 수정으로 격노했던 트럼프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 왜냐하면 통계 성격상 이 최종수정본은 하향을 기본 맥으로 하기 때문이다.

올 2월 발표되었던 2023년 4월~2024년 3월 간의 월간 사업체일자리 변동 최종수정 보고서는 ‘이 12개월 간 기존 발표치에서 총 59만 8000개를 줄인다’로 되어 있다. 이 수정본 결과로 2024년의 월간 순증 평균이 19만 4000개에서 16만 8000개로 적어졌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9일 나올 올 3월까지 12개월 치 최종수정 규모가 ‘마이너스 60만~90만 개’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8개월 분을 기준으로 해서 올해 평균 순증치는 7만 5000개로 지난해 평균치의 반도 되지 않는다. 만약 예측대로 80만 개 정도가 1년에 걸쳐 하향 수정된다면 올 평균치는 대폭 하락될 것이다.

트럼프가 격노할 만한 수정의 통계치라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09_000332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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