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부산 웨이브’를 대표하는 3인조 인디팝 밴드 ‘해서웨이(Hathaw9y)’가 31일 디지털싱글 ‘세븐(Seven)’을 발매했다.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온 해서웨이의 ‘세븐’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에게 첫눈에 반한 후 일주일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서웨이 측은 “따뜻하고 나른한 해서웨이만의 사운드에 이들의 새로운 관심사인 80년대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고 소개했다.
‘세븐’은 해서웨이가 정규 2집 발매 전 선보일 세 곡의 싱글 연작 중 두 번째 발매작이다.
해서웨이는 2집에 대해 “이미 지나가버린 찬란했던 시간들을 조명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라면서 “이 노래를 통해 잊고 지냈던 기억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드라이브 인투 유어 하트(Drive into your heart)’에 이어 이번에도 일본 도쿄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시라하마 아야(Aya Shirahama)가 커버 아트워크에 참여해 연작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름의 정취와 녹음을 담아낸 뮤직비디오는 멤버 세요가 연출했다.
해서웨이는 부산에서 키위, 세요, 특민이 결성했다. 2020년 11월 EP ‘보이 러브스 헤이레이(Boy Loves Hayley)’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선보인 ‘낙서’ 라이브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누적 조회수 74만) 주목받았다.
2022년 역시 부산 기반의 밴드 ‘보수동쿨러’와 함께 발매한 ‘러브 샌드(Love Sand)’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부산 밴드 신을 새로운 흐름으로 각인시킨데 이어, 2023년 첫 번째 정규 앨범 ‘에센셜(Essential)’을 발표했다.
현재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에서도 크고 작은 무대에 오르며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오는 9월 필리핀 세부의 셉템버 피버 페스티벌(September Fever Festival)과 인천에서 열리는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에 연달아 출연한다. 이어 올해 안에 3연작의 마지막 싱글을 발표한 후 내년 초 발표할 정규 2집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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