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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중기였다”…협력 다짐한 APEC 중소기업 장관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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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은정 기자 = “이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하면서 마치 하나의 정부, 같은 부처가 같은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현대, 삼성 같은 대기업도 한때 중소기업이었다.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

20년 만에 한국이 의장국으로 나선 제31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5일 막을 내렸다. 20여국 대표자들이 제주에서 닷새간 머리를 맞댄 결과, 공동 선언문과 ‘제주 이니셔티브(Jeju Initiative)’가 채택됐다.

한 장관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을 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향을 모색한 자리였다”고 지난 5일을 돌아봤다.

페드로사 사무국장은 “APEC 입장에서 중소기업은 중요한 존재다. 2012년부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120개 프로젝트를 통해 1400만달러(약 194억원)를 지원했다”며 “중소기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회원국 시민들 생계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 유익과 안정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혁신을 촉진하고, 스마트 정책으로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하며, 연결성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넓혀가자는 회원국들의 공통된 의지가 담겼다.

한 장관은 “4차례의 온라인 회의, 2차례의 영상 회의 그리고 지난 1일부터 대면 협의를 통해 회원국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번 회의의 주제인 ‘중소기업, 지속 가능하고 혁신성장의 동력’을 바탕으로 작성된 공동 선언문은 중소기업이 APEC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혁신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이니셔티브는 APEC 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위한 협력 모델인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출범을 뼈대로 한다. 정례 포럼 운영, 온라인 정보 공유 플랫폼 개설, 상시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돼 스타트업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올해 개최된 여러 분야의 APEC 장관회의 가운데 신규 이니셔티브가 채택된 첫 사례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 스타트업들도 처음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며 “글로벌 진출을 하려면 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트워킹이 단순히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정부 정책 관계자들의 참여, 시장 연구 등이 필요해서 이 부분에 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회의 동안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총 7개국과 양자 면담도 열렸다. 페루와 회담에서는 페루 현지에 스타트업 센터(KSC) 설립 협력 논의가 진행됐다.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진흥센터는 중국의 발전촉진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에 있을 제32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중국에서 열린다.

한 장관은 “중국에 오는 12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창업 행사인 컴업에 참여를 요청했고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다”며 “일본 같은 경우는 중소기업 승계 문제를 한국보다 일찍 겪어서 관련된 정책이나 법, 연구에 대해 공유를 의논했다”고 부연했다.

그 밖에 베트남과 양국 협력 ‘스마트 제조혁신 포럼’ 개최를, 대만과 스타트업 교류·협력 등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실무 협의를 통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양자·다자 협력 성과를 토대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05_000331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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