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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폭동’ 배후 수사 대상 전광훈 “언론들 이 XXX야…교회는 ‘가스라이팅’ 위해 오는 곳”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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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서부지법 난동사태 배후로 지목돼 수사대상에 오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교회는 가스라이팅(가스등 효과)하기 위해 오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심리나 상황을 조작해 그 사람을 통제하고 조종하거나 상황을 조작해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행위를 말한다.

전 목사는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주일 연합 예배에서 “교회를 왜 오는가. 목사한테 가스라이팅하려고 오는 것이다. (언론이) 정신이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교 중간 청중을 향해 ‘두 손 들고 아멘’을 유도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첫 번째는 여러분의 졸음을 깨워 다른 생각을 못 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여러분을 가스라이팅하려고 ‘두 손 들고 아멘’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교를 들으면서 여러분도 공명이 일어나야 한다. 공명이 일어나야 가스라이팅이 되는 것이다. 기자들, 언론들 이 XXX야 교회는 가스라이팅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전 목사는 사실상 이 같은 경찰 측 압수수색 영장의 범죄사실 부분과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예배에서 한 언론사가 작성한 관련 기사를 표출하고는 “오늘도 언론에서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기사가 또 나왔다. 그래서 가스라이팅을 더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이제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갇혔고 두 번째로 나를 감옥에 가두려고 ‘서울서부지법 사태 뒤에서 내가 가스라이팅했다’라면서 나를 (감옥에) 집어넣으려고 한다”라면서 “나는 감옥에 한 번 더 가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 모인 신도는 ‘성경의 원리를 알자’고 적힌 칠판 앞에서 설교하는 전 목사의 말마다 ‘아멘’을 외치며 화답했다.

경찰이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등을 수사하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전 목사가 이들을 향해 가스라이팅을 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이 전 목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면서 제시한 영장에는 “전광훈은 2021년경~2022년경 사이에 사랑제일교회 청교도신학원 1기, 2기를 차례로 이수한 이형석, 윤영보를 특임전도사로 임명하였고,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한 가스라이팅과 그 지시에 따른 대가로 금전적 지원을 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말과 뜻을 맹목적으로 따르도록 심리적 지배하에 뒀다”고 적시돼 있다.

또 사랑제일교회가 서부지법 사태 피고인에게 영치금을 송금하는 과정에 전 목사가 개입해 교회 재정에 손해를 끼쳤는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진행 상황에 따라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는 공식적으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와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성명을 내어 “최근 서부지법에서 다뤄진 사안과 관련해 해당 사건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이번 사건은 교회의 계획이나 개입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해당 사안은 교회의 조직적 활동이나 지시에 따라 이뤄진 일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0_0003285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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