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7월부터 두 달여간 이어온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의 대단원의 막을 내릴 마지막 무대, ‘대한민국무용대축제’가 포함된 5차 라인업을 27일 발표했다. 발레·현대무용·한국창작춤·전통춤 등 한국 무용의 전 영역을 담은 다섯 개 축제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라인업은 ▲전국무용제 사전축제 ▲안무가 매칭 프로젝트 생생 춤 페스티벌 ▲춤&판 고무신춤축제 ▲신진무용예술가육성프로젝트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한민국무용대상 등 다섯 개 무용 축제로 구성됐다.
아르코 썸 페스타는 ‘세상의 모든 공연축제’를 슬로건으로, 17개 공연예술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공동 홍보와 협업을 시도하는 축제다. 이번 5차 라인업을 통해 한국 무용의 스펙트럼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전국무용제는 대한민국무용대축제의 시초격 행사로, 대한무용협회와 한국발레협회, 무용 분야를 대표하는 3개 학회가 협업해 무용의 예술성과 학문적 의미를 확장해왔다.
전국무용제를 앞두고 열리는 사전축제 ‘K-발레 월드스타 갈라’는 오는 30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된다. 무대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 스타들이 올라 전통과 현대,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9월 5일에는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무용을 매개로 지역 문화와 예술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탐구하는 자리다.
‘안무가 매칭 프로젝트 제27회 생생 춤 페스티벌’은 독립 안무가와 전문 무용단체의 매칭을 통해 새로운 창작 무대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9월 3~6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리며, 국내 안무가와 단체의 협업작은 물론 영국·이탈리아 안무가와의 국제 공동 창작작까지 총 24팀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현대무용이 세계와 직접 연결되는 현장이 될 전망이다.
‘춤&판 고무신춤축제’는 전 세대 무용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전통춤의 뿌리를 지키는 동시에 신전통춤, 한국창작춤 레파토리를 발굴하는 장이다.
9월 4~6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춤&판’이 열려 전통춤 레퍼토리를 독무와 쌍무 형식으로 무대화한다. 이어 9월 24~25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는 ‘고무신춤축제’가 개최되며, 수도권 12개 단체가 전통춤 재구성과 창작춤을 선보인다. 각 단체 대표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고무신연합프로젝트팀’ 신작도 무대에 오른다.
신진무용예술가육성프로젝트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는 세계 유망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제 경연대회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예선과 국내·해외 예선을 거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 839명, 그리고 본선 직행 특전자 대회를 통해 합류한 42명까지 총 881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20개국 262명의 무용수들이 본선 무대에 올라 다음 달 21~23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치열한 경연을 펼친다. 이어 9월 24~25일에는 세계 유수 무용단 입단 기회가 걸린 국제 오디션과 워크숍이 열려 차세대 무용수들에게 글로벌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9월 24일에는 천안흥타령춤축제 야외무대에서 수상자 월드 갈라 공연이 진행된다.
‘대한민국무용대상’은 국내 무용가들의 최고 기량과 예술성을 겨루는 경연 무대로, 무용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목표로 한다.
본선은 9월 25일 천안흥타령춤축제 주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날 무대에는 ▲홍경화현대무용단 ▲춤다솜무용단_이너펄스 ▲C2 댄스(DANCE) ▲bnp 컴퍼니(company) ▲프로젝트(Project) S ▲CDCP ENT ▲서울발레시어터 ▲무용단알티밋 ▲LDP무용단 등 국내 대표 9개 무용단이 참여해 경연을 펼친다. 본선에서 선정된 상위 두 단체는 12월 11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결선을 치르며, 대통령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두고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된다.
아르코썸페스타의 일정과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arko_sumfest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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