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에너지 슈퍼위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혁신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누리마루 일대에서 전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에너지 슈퍼위크’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청정에너지 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연계돼 개최되는 전례 없는 국제 행사가 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APEC과 CEM·MI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주도할 예정이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참석해 개막을 알리며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미셸 패트론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정책총괄 등 에너지·기후 분야 핵심 인사들이 연단에 선다.
지난해 한-IEA 공동개최에서 올해에는 세계은행 공동개최로 확대돼 글로벌 협력 무대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다.
행사기간 동안 글로벌 컨퍼런스 12개가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참여해 에너지-AI, 스마트에너지, 저탄소 혁신 전략 등의 의제를 논의한다.
또 산업부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부산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상청, 산림청 등 국내 부처와 기관들도 주요 세션을 주관해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에너지 해법을 모색한다.
삼성·LG 등 540여개 기업은 6개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해상풍력·수소·탄소저감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된 에너지고속도로관에는 국내 대표 전력기자재 기업이 총출동해 차세대 전력망, HVDC, ESS, 디지털전력솔루션을 전시한다.
국내 에너지 공기업 45개사와 독일 RWE, GGGI, 세계은행은 채용 설명회와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국제기구 2곳과 해외기업 1곳이 새로 합류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국제협력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노린다.
또 유튜버 토크 콘서트, AI 로봇 카메라 체험, 광안리 특별 드론쇼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열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와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역동적 협력’을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산 정책과 기술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국내외 글로벌기업·국제기구 및 국제단체가 참여하는 고위급 대화를 통해 ▲전력전환 ▲미래연료(수소·바이오연료) ▲산업탈탄소화 및 에너지효율 ▲에너지와 AI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및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21개 회원의 장·차관급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유관 민간기업 등 300여명이 참석해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데이터 센터 등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한 안정적 전력 공급 ▲AI 활용을 통한 에너지혁신 등 글로벌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에너지 슈퍼위크는 대한민국이 3개 에너지장관회의 의장국으로서 에너지 안보, 에너지 전환, 에너지와 AI 등 글로벌 에너지 아젠다를 실질적으로 주도해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울러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든든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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