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KBS 2TV 드라마 ‘여왕의 집’에서 ‘황지호’ 역을 맡은 아역 배우 권율 군이 ‘희망을 걷는 9살 지호’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일 밝혔다.
초록우산에 따르면 권율 군은 드라마 속 자신의 이름 ‘황지호’를 검색하던 중 초록우산의 ‘희망을 걷는 9살 지호’ 캠페인을 접하고 기부를 결심했다.
지난달 29일 권율 군은 초록우산을 직접 방문해 손편지와 함께 그 동안 모아온 출연료 500만원을 ‘지호’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했다.
캠페인 ‘희망을 걷는 9살 지호’는 신경모세포종 4기 진단을 받은 뒤 11번의 항암치료를 이겨내고 있는 지호 군을 지원하기 위한 초록우산 캠페인이다.
초록우산은 권율 군의 이번 기부금을 ‘지호’ 군의 의료비 및 생계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권율 군은 “같은 9살인데 아픈 몸으로 열심히 치료를 받는 지호가 정말 멋지다”며 “약 다 먹고 건강해져서 같이 축구도 하고 게임도 하자”고 전했다.
이어 권 군은 “빨리 나을 수 있도록 기도할게”라고 덧붙였다.
권율 군의 어머니는 “아이 아빠가 농담으로 ‘가족여행 갈까?’라고 말했지만, 율이가 단호하게 ‘지호를 꼭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며 초록우산에 직접 가자고 해 깜짝 놀랐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 아들의 모습에 저희 가족 모두 큰 감동을 받았고, 캠페인 속 지호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근 초록우산 나눔마케팅본부장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음으로 귀중한 나눔을 몸소 실천해준 권율 군의 이번 기부가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며 “초록우산은 언제나 어린이 곁에서 모든 아이들이 어려운 현실을 딛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권율 군은 자연건강문화기업 ‘김정문알로에’ 최연매 대표이사 회장의 손자이자, 권용성 부사장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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