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경제가 2분기(4월~6월)에 직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14일 영 통계청이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0.3% 커졌다는 것으로 예상치 0.1%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독일, 일본, 인도 다음의 세계 6위 규모의 영국 경제는 직전 1분기에 0.7%나 성장했다. 미국식 연율 환산으로 3.0%를 육박하는 성장률이었다.
2분기에 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도 예상보다 좋은 성장률이 기록되었다. 4월과 5월에는 전월 대비로 모두 마이너스 성장이었으나 6월에 0.4% 플러스 반등했다.
올 들어 2분기까지 상반기 동안 영국 경제가 G7 중 가장 좋은 성장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최종 4분기 대비 올 상반기의 GDP 규모가 영국은 1.1% 커졌고 미국은 0.6% 확대에 그쳤다. 독일은 플러스 0.2%에 그쳤다.
미국은 올 1분기에 직전분기 대비로 마이너스 0.1% 역성장했으며 2분기에 0.7% 플러스 반등했다. 유로존 20개국은 1분기에 0.6% 성장했다가 2분기에 0.1%로 내려갔다.
영국이 상반기에 G7에서 가장 좋은 경제 성장을 기록했으나 이는 노동당 정부의 공공지출 확대에 기인한 바 크다는 지적이다. 2분기에 중요한 요소인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가 부진했다.
지난해 0.9% 성장했던 영국 경제는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