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2025~2026년 철강 감산 시행…”철강주 동반 하락” 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과잉생산 문제가 심각히 대두한 철강제품의 감산을 실시한다고 경제통(經濟通)과 홍콩경제일보, 재금신문(財金新聞)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와 외신을 인용, 과잉생산 능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온 당국이 2025년에서 2026년에 걸쳐 철강생산 감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항을 담은 공문서를 매체가 입수해 확인했으며 관계 소식통도 내용이 정확하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철강 삭감 계획을 적시한 공문서는 “철강업계가 현재 과잉 공급과 불충분한 유효 수요에 직면하면서 개발 질과 효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급 불균형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문서는 구체적인 철강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다만 공식 데이터로는 중국 조강 생산량은 1~7월에 5억9447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줄어들었다.

또한 공문서는 철강업계의 부가가치를 매년 4% 증대하고 신기술에 투자하며 인프라와 주택 건설에서 철강 이용을 촉진한다는 목표도 포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철강산업의 구조 조정과 감산 계획을 공표했는데 당시에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감산 규모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철강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 증시에서는 항저우 강철이 3.78% 급락했고 안양강철은 2.65% 떨어졌다.

팡다특수강(方大特鋼)은 2.14%, 마안산 강철도 0.81%, , 우진 0.89%, 업계 최대 바오강 0.14%, 신강 0.25% 내렸다.

선전 증시에서도 창바오가 0.72%, 주리특재 0.72%, 융싱재료 0.60%, 다중광업(大中礦業) 0.59%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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