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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은행간금리(HIBOR) 금리가 18일 달러와 연동한 홍콩달러를 허용 변동폭 범위 내로 억제하기 위해 홍콩금융관리국(HKMA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대폭 상승했다.
동망과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달러가 이날 1달러=7.75~7.85홍콩달러로 허용 변동폭 상한에 접근하자 금융관리국이 개입에 나섰다.
이로 인해 HIBOR 익일물은 1.96768%로 119.83bp 급등하면서 5월7일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고 1개월물이 56.3bp 뛰어오른 2.01393%로 5월13일 이후 최고, 3개월물도 32.7bp 상승한 2.18333%로 5월 이후 높은 수준이 됐다.
홍콩달러는 올해 들어 허용 변동폭 사이에서 크게 요동치고 있다. HKMA는 5월에 홍콩달러 유동성을 대거 공급했다.
하지만 유동성 과잉으로 홍콩달러가 하락하자 6월 이후는 유동성 흡수로 돌아서 지금까지 12차례 거둬들였다.
이런 금융조절 결과 은행권 유동성 총액은 18일 시점에 537억1000만 홍콩달러(약 9조5292억원)로 6월 고점 1764억5000만 홍콩달러에서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크게 축소했다. 4월 말 451억 홍콩달러에 다가섰다.
OCBC 은행 환율-금리 전략 전문가는 “HKMA가 지난주 104억41000만 홍콩달러를 회수했다”며 “HIBOR는 추가적인 자금 흡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달러는 외환시장에서 1달러=7.8244홍콩달러로 움직였다. 15일에는 1달러=7.8120홍콩달러까지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주식 상호거래로 본토자금이 대량으로 홍콩 증시에 유입하는 게 홍콩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