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톱 배우 겸 가수 아이유와 그녀를 13년 간 전담 경호해 온 박근우 경호원이 우정을 뽐냈다.
박 경호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아이유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각 잡힌 슈트 차림의 그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한 대기실에서 원피스 차림을 한 아이유 뒤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다.
박 경호원은 “우리 지은 대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축하해. 오랜만에 대기실에서 투 샷”이라는 글도 남겼다.
2012년부터 아이유 곁을 지켜온 박 경호원은 평소 투철한 직업 정신으로 유명하다. 일 할 때는 웃음기 없이 그녀 주변을 샅샅이 매의 눈으로 살피는 모습이 아이유 팬덤 ‘유애나’에 자주 목격됐다.
박 경호원이 사진을 올린 당일 롯데호텔서울에선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가 열렸다.
아이유는 해당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다. ‘국민 가수’인 아이유는 음악만큼 연기로도 전 세계에 감동을 안긴다. 올해 글로벌 화제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그 보기다.
제주에서 터를 잡았던 광례·애순·금명 모녀 3대의 이야기는 한국적인 소재로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준 동시에 가족이라는 보편적 소재로 전 세계인의 공감대를 사는 글로벌 콘텐츠가 됐다.
특히 아이유는 모녀 관계인 애순·금명 1인2역을 맡아 캐릭터와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아이유가 연기한 두 캐릭터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이라서가 아니라 가장 그 인물다워서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딸이 여성에게 덧씌워진 삶의 굴레 같은 각운(脚韻)을 벗어나길 원했던 애순, 그런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희생만 하는 엄마·아빠의 삶에 대한 미안함으로 삶의 수미상관을 만들어내지 않고자 노력하는 금명의 삶은 독특한 리듬감으로 평범한 공명감을 빚어내며 ‘폭싹 속았수다’를 보는 이들의 삶을 특별하게 만들어내는 기적을 선사했다.
아이유는 “영광스럽게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문화에 열심히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세계인들이 K-컬처에 스며들 수 있도록, 열심히 좋은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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