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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속이고, 뇌는 망친다…”무설탕 습관, 치매 부른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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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체중 관리나 당 조절을 위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인공 감미료가 뇌 노화와 치매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학술지 ‘Neurology’에 실린 이번 연구는 1만2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진은 아스파탐(aspartame), 사카린(saccharin), 아세설팜칼륨(acesulfame potassium), 에리스리톨(erythritol), 자일리톨(xylitol), 소르비톨(sorbitol) 등 6가지 주요 인공 감미료 섭취량과 뇌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감미료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뇌는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평균 1.6년 더 빨리 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하루 평균 섭취한 감미료 양은 약 190~200mg으로, 다이어트 콜라 한 캔 정도의 양에 해당한다.

감미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기억력, 언어능력, 사고력 등 인지 기능 전반이 더 빨리 저하됐으며, 특히 6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성인층에서 그 영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카고 러시대학의 토마스 먼로 홀랜드 박사는 “중년기의 식습관이 수년 뒤 뇌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라며 “젊을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어떻게 뇌를 손상시키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아스파탐 등 일부 감미료는 체내에서 독성 화합물로 분해돼 뇌세포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감미료들은 탄산음료, 저칼로리 디저트, 요거트, 유제품 음료, 사탕 등 수많은 ‘무설탕’ 혹은 ‘다이어트’ 제품에 들어있으며, 가정과 식당에서 흔히 사용된다.

한편 연구진은 일부 과일과 유제품에서 발견되는 천연 감미료인 타가토스도 조사했는데, 유일하게 뇌 기능 저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05_0003317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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