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강은정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4일 “대한민국 성장의 이면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호흡했던 수많은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땀과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6시께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중소기업 장관회의 환영 만찬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세계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경험과 중소기업이 혁신의 동력으로 자리잡아온 노하우를 함께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와 제주가 함께 주최한 만찬에는 한 장관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APEC 회원국 장관 등 160여명이 자리했다. 제주도립무용단의 해녀 등 지역 문화를 담은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해 태권마샬아츠의 축하 무대로 끝났다.
오 지사는 “제주의 소상공인 비율이 95.5%에 달한다”며 ‘탐나는전’과 ‘제주크리에이터 양성’ 정책을 소개했다. 지난 3월부터 실시 중인 탐나는전은 연매출 10억원 이하 제주 지역 가맹점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모바일전의 모바일 결제액은 87억365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00% 증가했다.
오 지사는 “이번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중점 과제는 첨단 기술을 통한 혁신 성장, 스마트 정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향상된 연결을 통한 포용적 성장”이라며 “이 세 가지 화두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APEC 국가들의 힘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올해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란 시대적 과제를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라며 “대표단 여러분들도 잠시 시간을 내서 벤처, 스타트업 등 혁신 생태계 참여자들과 직접 만나 교류하실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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