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진이 오는 27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범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이 지난 1월 해당 배송을 시작한 이후 한진도 7일 배송에 뛰어들면서, 택배 업계 전반으로 7일 배송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한진의 7일 배송 도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한진의 7일 배송을 둘러싼 진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진은 “주요 고객사 대상으로 기존 수도권에서 제공하던 휴일 배송 서비스를 주요 도시로 확대해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한진은 “고객 서비스를 제고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하에서 집배점, 택배기사, 회사가 모두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휴일 배송을 검토해왔다”며 “27일부터 시범 운영을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택배노조가 한진의 7일 배송 도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한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진의 7일 배송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과 달리 한진은 아무 협의 과정 없이 7일 배송을 강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진은 “회사는 집배점과 택배기사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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