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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8월 HCOB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50.7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8월 유로존 제조업 PMI가 전월 49.8에서 0.9 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2022년 전반 이래 처음 상회했다. 속보치 50.5에서 0.2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수와 생산이 확대하고 장래 생산에 대한 낙관적인 생각이 많아졌다.
생산지수는 2022년 3월 이래 가장 높았다. 신규수주 역시 3년반 만에 고수준으로 상승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제조업자의 생산자 가격이 소폭 내린 반면 투입비용은 다소 올라갔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역내에서 수주가 증가해 해외에서 수요 감퇴를 상쇄했다”며 “미국 고관세 정책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내수를 강화하는 것이다. 대다수 기업은 12개월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생산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국가별로 보면 그리스와 스페인 제조업 PMI가 각각 54.5와 54.3에 달하면서 역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PMI도 50.4. 50.4로 전월에 비해 각각 2.2 포인트, 0.6 포인트 확대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8월 제조업 PMI는 38개월 만에 고수준인 49.8로 경기확대 문턱에 바짝 접근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세계적인 지정학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유로존 주요국 제조업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미국 고관세 여파로 역내 경제가 더욱 둔화할 경우 올가을부터 추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