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김차섭기념사업회는 오는 12일 오후 2시, 故 김차섭 화백(1938~2021)의 3주기를 맞아 제1회 학술 심포지엄 ‘그림은 내 생명이다(Art is Life)’를 연다. 심포지엄 제목은 1983년 고인이 선보인 ‘커피컵’ 연작 위에 직접 적은 문구에서 따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차섭의 예술 철학과 창작정신,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미학적 가치를 새롭게 조망하는 자리로, ▲역풍: 김차섭의 예술적 태도(정영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시간과 공간의 교차점: 김차섭의 자화상(이지은 명지대학교 교수), ▲과학적 신비주의자 김차섭 작품에 나타난 ‘파이(π)’의 의미(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행사는 명지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소장 이지은)가 주관하고, 김 화백의 대표 벽화 ‘결단의 순간'(1973)을 소장한 이화여자고등학교가 후원한다. 특히 고인의 자화상 ‘The Green'(1983)에서 영감을 받은 무용가 홍신자의 퍼포먼스가 재연돼, 회화와 무용의 교차 지점을 경험할 수 있는 장면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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