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DL건설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최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DL건설과 모회사 DL이앤씨는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DL건설은 인명사고 이후 11일 전국 현장 44곳의 공사를 멈췄다. 특히 사망 사고의 책임을 지고 강윤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과 현장소장까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DL건설은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읍을 중지하고,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DL건설 관계자는 “지난주 사고 이후 전국 현장 공사가 모두 중단한 상태로, 안전 관련 점검을 하고 있다”며 “점검이 완료된 현장부터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재개한 현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모회사 DL이앤씨도 전국 80여 개 현장의 공사 중단 후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DL건설은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이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르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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