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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소비 트렌드, ‘오프라인 매장 경험’ 우선으로 무게추 이동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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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최근까지 국내에서 명품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는 양상이다.

‘오픈런'(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가 구매하는 행위) 유행과 함께 해마다 가격이 널뛰기 하는 고가 명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15일 한 명품 구매 소비자는 “해마다 10~20%씩 명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더 이상 온라인 상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를 벗어난 것 같다”며 “초고가 명품은 온라인 상에서의 구매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약 4년 전 중고 명품점을 중심으로 대형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이른바 ‘보복 소비’ 움직임으로 오프라인을 제치고 빠르게 성장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명품 가격이 수년 사이 급등하면서 “이렇게 비싼 상품인데,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를 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전언이다.

일례로 2020년 5월 당시 샤넬 클래식 미듐 플랩백의 판매가는 840만 원이었지만, 올해 8월 현재 가격은 무려 1661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비롯한 주요 해외 명품 브랜드는 매년 많게는 여러 차례(N차) 가격 인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명품들의 가격 인상은 단순한 물가 인상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 보호와 유통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많다.

또다른 한 명품 소비자는 “1000만원을 밑도는 명품백은 온라인에서도 비교적 쉽게 거래할 수 있었지만, 최근 인기 백(가방)들은 ‘심리적 마지노선’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직접 가봐야 불안하지 않다는 인식이 많다”고 했다.

온라인몰에서는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예상 전환율이 낮아지는 역관계가 나타나면서, 주요 종합 온라인 플랫폼들은 일반 가성비(가격대비성능) 공산품이나 신선식품 상품 구성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중고 명품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선호 현상이 뚜렷해 지는 분위기다. 고객이 직접 와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다.

실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지상 12층 단일 건물로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새제품에 준하는 중고명품) 전문 쇼핑센터인 캉카스백화점 강남 메종은 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고가 명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는 장점으로 고객 방문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무료 주차 발렛, 5성급 호텔급 무료 웰컴 음료 무료 등 고객들이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거나 특정 기한 내 시계 오버홀 무상 제공, 가방 가죽 케어 서비스등 평생 AS(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형 오프라인 쇼핑센터로서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형 명품 쇼핑센터는 온라인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잦은 교환·반품 절차없이 단 한 번의 방문 쇼핑으로 번거롭지 않게 편리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호응을 얻는 모습”이라며 “편의와 혜택 덕분에 현재 반복 방문 고객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8_000315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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