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뮤지컬 ‘설공찬’이 다음 달 9일부터 10월26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설공찬’은 조선 시대 금서로 여겨져 소각된 ‘설공찬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판 오컬트 판타지 뮤지컬이다.
2023년 KT&G 상상마당 퍼포먼스 챌린지에 선정됐고, 지난 달 열린 제19회 DIMF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작으로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작품은 여덟 명의 왕을 모신 문신 채수가 염라대왕의 명령으로 이승에 내려온 설공찬의 초대로 저승을 구경하며 깨달은 바를 소설로 집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승과 다른 저승의 모습을 보게 된 채수는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공찬전을 집필하지만, 당시 사회 분위기에 반하는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고초를 겪는다. 하지만 설공찬전을 본 백성들은 깨달음을 얻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도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설충란의 아들이자 저승의 비밀을 알리기 위해 이승에 내려온 설공찬 역에는 송유택과 블락비의 유권, 빅톤의 임세준이 캐스팅됐다.
꿈꾸던 태평성대를 저승에서 발견하고 설공찬전을 집필하는 조선시대 문인 채수 역에는 방영수, 백인태가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유석원, 유슬기, 박시인, 박선영, 강인대, 김아영, 여은, 윤도영 등이 무대에 선다.
추상화 작가 겸 연출가와 허수현 음악감독이 창작진으로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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