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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서 빛난 박천휴·이낙준 작가, K콘텐츠 성공 비결 공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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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박천휴 작가와 이낙준 작가가 전세계적으로 K콘텐츠 열풍을 이끈 비결을 공개한다.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 주제는 ‘소프트 파워, 한류 스며들다’다. ‘한류 콘퍼런스’에선 박천휴와 이낙준은 ‘K콘텐츠 레벨업’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천휴는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을 휩쓴 특별함은 무엇인지 들려주고, 이낙준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본 K웹소설의 글로벌 시장 경쟁 가능성을 짚어본다.

박천휴는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K뮤지컬의 한 획을 그었다. 올해 6월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에서 한국인 최초로 극본상과 음악상(작사·작곡상)을 받았다. 토니상은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인 성과로, 한류 콘텐츠의 외연을 무대 예술까지 넓힌 역사적인 기록으로 평가된다.

박천휴는 동국대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인 2007년 뮤직큐브 소속의 작사가로 데뷔했다. 에반 ‘울어도 괜찮아’, 박상민 ‘거친 인생’ 등을 작사했다. 이후 미국 뉴욕대 학부 미술 전공의 문을 두드렸고 2008년께 뉴욕대 대학원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던 윌 애런슨 작곡가를 만났다. 두 사람은 2012년 국내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로 첫 협업하며 ‘윌휴 콤비’의 전설을 만들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들의 두 번째 협업작으로, 2016년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했다. 근미래 서울과 제주도가 배경.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밀한 서사와 감성적인 대사, 독창적인 캐릭터 설정이 호평을 받았다.

작년 11월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초반엔 티켓 판매율이 저조했으나, 극 중 장면에서 이름을 따온 팬덤 ‘반딧불이들’이 형성되며 입소문이 났다. 한국인 주인 설정이 유지되고, 반려식물 이름이 우리말 ‘화분(HwaBoon)’ 그대로 등장하는 등 한국적인 것들로 현지에서 교감했다. 토니상에선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무대 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어 최다 수상작이 됐다.

박천휴는 애런슨 작곡가와 공동으로 극본상과 음악상 트로피를 받았다. 윌휴 콤비는 이후 제강점기 ‘동양 최고의 테너’로 불렸던 이인선(1907~1960)을 모티브로 삼은 ‘일 테노레’와 1969년 서울 제과점이 배경인 ‘고스트 베이커리’도 협업했다. 두 작품 역시 ‘어쩌면 해피엔딩’처럼 한국적인 요소가 배어 있는데 모두 미국 공연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낙준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이낙준의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가 원작이다.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이낙준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작가, 유튜버로 활약 중이다. 인하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인하대학교병원에서 인턴을,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비인후과 레지던트를 수료했다. 이낙준은 의학적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중증외상센터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중증외상센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한국 드라마 최초의 의학물이다. 올해 1월24일 전 세계 190여개국에 선보인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10일 만에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1월 27일∼2월 2일 시청 시간은 8270만 시간에 달했다.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직후부터 2주째 한국을 비롯한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17개국 1위를 석권했다.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인도, 일본, 이집트 등 63개국에서 10위권에 드는 등 신드롬적 인기를 누렸다.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는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 제작됐다. 생생한 의료 현장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5권짜리 단행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낙준은 ‘한산이가’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시리즈에서 활약 중이다. 지금까지 웹소설 ‘군의관, 이계가다’ ‘열혈닥터, 명의를 향해!’ ‘의술의 탑’ ‘닥터, 조선가다’ ‘의느님을 믿습니까’ ‘A.I 닥터’ 등을 연재했다.

한류엑스포는 2019년 한류 지속가능성과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출범했다.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문체부, 서울시의회, 콘텐츠진흥원, 서울관광재단 등이 후원한다. 기업 부문은 별도 시상하며, 뉴시스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린다. 배우 겸 가수 아이유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배우 이정재가 ‘외교부장관상’을 받는다. 박천휴는 그룹 ‘에이티즈’와 서울시장상을 받는다. 이낙준은 그룹 ‘비트펠라하우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차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8_00032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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