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뉴시스 한류엑스포]황가람 한류발라드상 “위로도 한류가 될 수 있게” 20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황가람이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한류발라드상을 수상했다.

황가람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린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EXPO)에서 한류발라드상을 받았다.

황가람은 “노래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렇게 엄청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노래도 한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황가람은 2011년 듀오 ‘나디브’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밴드 ‘피노키오’ 보컬로 활동하며 다른 가수들의 프로듀싱이나 드라마 OST 작업을 해왔다.

긴 무명 시절을 보낸 그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리메이크곡 ‘나는 반딧불’로 멜론 ‘톱 100’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가사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전국에 ‘반딧불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발매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아문다’ 역시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에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황가람은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따뜻한 위로가 담긴 노래만큼 우여곡절이 많은 그의 인생도 대중의 마음을 울렸다.

황가람은 지난 2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한겨울 공용화장실 라디에이터 옆에서 노숙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간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한류엑스포는 2019년 한류 지속가능성과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출범했다.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문체부, 서울시의회, 콘텐츠진흥원, 서울관광재단 등이 후원한다. 기업 부문은 별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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