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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서울’ 8만2000명 찾았다…거래도 활발, 불황 속 선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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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키아프 서울 2025’가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화랑협회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페어에 총 8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며 “특히 아시아 컬렉터와 20·30대 신규 컬렉터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고 작품 감상 태도도 진지해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행사에는 특히 개막식에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방문, 현장이 들썩였다. 축사에 이어 VIP들과 함께 부스를 공식적으로 둘러봐 주목받았다. 영부인이 키아프리즈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즈 서울과 공동 개최 4회째를 맞은 올해 키아프에는 20여 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갤러리가 50곳을 차지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고가 작품부터 중저가 작업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어졌다. 프리즈 서울에서 최고가 판매 기록이 나온 데 이어 키아프 역시 전시장 전반에 판매 열기가 이어지며 불황 속 선전을 보였다.

키아프는 올해 해외 화랑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며 국제 아트페어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미국, 태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의 갤러리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외 갤러리들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국제갤러리는 박서보의 ‘묘법’을 4억 원대에 판매하고 우고 론디노네의 ‘컬러 마운틴’ 조각 시리즈를 전량 팔아치웠다.

갤러리 제이원은 바바라 크루거 작품을 5억 원대에, 가나아트는 시오타 치하루 작품(약 3억2000만 원)을 비롯해 박석원, 에디 강 등의 작품을 판매했다. 갤러리현대는 김보희 작품(1억4000만 원대), 김창열 작품(2억 원대)을 완판했으며, 학고재는 엄정순 대형작(약 6000만 원)과 김재용의 ‘도넛’ 시리즈 30여 점을 판매했다.

해외 갤러리 성과도 주목됐다. Galerie Vazieux는 이응노 작품을 약 1억4000만 원에, Gallery Delaive는 아야코 록카쿠의 페인팅·오브제를 8000만~3억 원대에 3점 판매했다. Whitestone Gallery는 이재현 작품 4점을 5000만 원 이상에 판매했고, SH GALLERY는 Backside works.의 작품 5점을 각각 2300만 원에 완판했다.

LWArt 쇼지 오가와 대표는 “첫 참가였는데 작품이 모두 완판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대형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 미팅도 있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SISTEMA 갤러리의 아나스타시아 볼코바 대표는 “한국 갤러리스트와 관람객들의 따뜻한 환대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작품에 대한 진정한 관심 덕분에 뜻깊은 경험이 됐다. 내년에도 다시 참여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전 ‘리버스 캐비닛(Reverse Cabinet)’과 인천국제공항 특별전, 미디어아트 서울 등 협업 전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갤러리즈 나잇(한남·청담·삼청)과 F&B 브랜드 협업은 대중 참여를 이끌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BTS RM과 스트레이키즈 현진, 배우 김희선·고수 등 셀럽 방문도 화제를 모았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키아프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장이 아니라 동시대 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특히 20·30대 신규 컬렉터 유입은 미래 시장을 지탱할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키아프 서울(Kiaf SEOUL)은 2002년 출범한 한국 최초의 국제 아트페어다.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갤러리들이 참가하며 성장해왔고, 2022년부터 프리즈 서울과 공동 개최를 이어오며 아시아 미술시장의 활기찬 허브로 도약했다. 서울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플랫폼이자 세계 미술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07_000331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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