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9시38분(미 동부시간) S&P500지수는 30.70포인트(0.47%) 오른 6543.31, 나스닥지수는 84.55포인트(0.39%) 상승한 2만1964.04에 거래됐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7.25포인트(0.17%) 하락한 4만5634.09에 거래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0.3% 상승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실었다.
PPI는 도매물가로도 불리며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만큼 인플레이션의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종목별로는 미국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이 눈에 띄는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AI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힘입은 오라클 주가는 40%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라클은 전날 발표에서 계약된 매출 중 아직 이행되지 않은 부분인 ‘잔여 이행 의무'(RPO)가 455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 매출을 180억 달러로 전망했으며, 이후 4년간 매년 320억 달러, 730억 달러, 1140억 달러, 144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현재 9500억 달러로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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