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유통업계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강연 및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션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세실업은 최근 ‘넥스트 디자인 스쿨(Next Design School)’ 2기 과정을 개강했다.
넥스트 디자인 스쿨은 지난 3월 한세실업과 홍익대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 패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 9일에는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패션 산업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넥스트 디자인 스쿨 겸임교수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은 강의에서 ▲글로벌 패션 시장 규모와 소비 트렌드 ▲글로벌 생산·납품 환경에서 ODM기업의 전략적 역할 ▲생산지 다변화·기술혁신·원산지 추적(Traceability) 관리 등 구체적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패션 산업은 무역 정책 변화, 환경 규제, 국제 정세 등 복잡한 변수와 연결되어 있다”며 “패션 ODM 기업도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의 비전을 실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패션 ODM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K기업에서 더 많은 차세대 글로벌 인재가 육성돼야 K패션의 세계화도 앞당길 수 있다”며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한세실업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패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청년을 위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식향연’을 올해로 12년째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 첫 출범한 지식향연은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매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진행된 첫번째 지식향연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며 인문학 전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당시 정 회장은 “신세계는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인문학 전파는 사회와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실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유통기업이 인문학을 전파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여행, 그랜드투어’란 이름으로 지난 5월 전국 대학생 78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인문학 축제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공모전과 면접을 거쳐 최종 30명을 선정했고, 8월 그리스로 열흘간의 그랜드투어를 다녀오기도 했다.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는 매월 한 번씩 역대 지식향연 참가자 중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석학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지난달 건양대와 물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어 이달 초에는 안전보건전문가 육성을 위해 원광대 안전보건학과와 산학협력을 맺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달 28일 경희대와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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