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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조직·사회 병들게 하는 공모…’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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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우리가 공범이 되는 현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현존하는 체제에 순응하는 인간의 일반적 성향 탓이다. 그 체제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면 더 그렇다.

자신의 공모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기존 체제에 내재한 불평등하고 비윤리적 특권 행위를 그대로 수용하는 때다.

친족 회원 선발과 같은 시스템이 편향을 낳는 현실을 고민하지도, 눈치채지도, 해결하려 하지도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이 시스템의 공범이다

‘우리가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 질문에 대한 맥스 베이저먼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의 답이다.

책 ‘우리는 어떻게 공범이 되는가'(민음사)에서 베이저먼 교수는 조직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공모 문제를 파헤친다.

저자는 다년간 연구와 컨설팅 경험과 함께 자신이 부정행위에 연루된 사례까지 밝히며 평범한 우리 누구나 공모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기업부터 정계, 학계까지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서 그동안 간과됐던 접근, 즉 사건 진행과 확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공모자들의 행위에 집중한다.

이 책에 언급된 사례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범죄들이다.

테라노스의 사기를 폭로한 타일러 슐츠와 에리카 청, 공화당 소속임에도 트럼프의 민주주의 파괴를 비판하고 탄핵 심판에 찬성한 상원의원 밋 롬니, 래리 나사르의 성범죄를 가능하게 한 시스템에 목소리를 높인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 등 악행에 맞서 싸운 ‘용기 있는 사람들’ 사례도 전한다.

저자는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공모자가 되는 일을 전적으로 피하는 것은 비현실적 기대임을 인정하면서도 공모의 위험성을 이해하고 자기 경험을 돌아봄으로써 앞으로 잘못을 조장할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11_00033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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