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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첫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공동성명 채택…”문화, 경제협력 촉매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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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본회의에서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지속 협력을 담은 공동 성명이 채택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2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브리핑에서 “공동 성명 채택을 통해 문화의 경제적 영향력 및 APEC 경제 성장 촉진제로서의 문화창조산업의 역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1979년 APEC 창설 후 처음으로 문화산업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 자리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중 멕시코를 제외한 20개 회원국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모든 회원경제체가 공동 성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며 “‘지속가능한 내일: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2025 APEC 의장국 한국의 3대 핵심 우선순위에 발맞춰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공동성명은 크게 세 가지 주제에서 협력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의 첫 번째 주제는 연결이다.

최 장관은 “APEC 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촉매제로의 문화창조산업”이라며 “문화창조산업의 APEC 역내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 기여를 인정했다. 또한 문화창조산업이 역내 인정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광을 장려하는 문화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는 혁신으로, 디지털 및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문화창조산업 발전이 논의됐다.

최 장관은 “AI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문화창조산업의 전과정에 걸친 혁신을 촉진하고 창의성을 확산할 것을 인정했다. 또 AI가 문화부문 일자리와 창작자의 권리 등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해당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주제는 번영으로 “문화창조산업분야에서의 회원경제체가 교류를 지속하도록 독려하기로 합의했다”며 “해당 분야 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공동성명 내용을 소개했다.

최 장관은 이날 의장으로 본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번 고위급대화에 대해 “APEC 안에서 문화산업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역내에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공동 성명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는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보탰다.

문화는 친숙하면서도 큰 힘을 가지고 있어 이를 매개로 한 협력이 더욱 뜻깊다는 점도 언급했다.

최 장관은 “문화는 각 나라가 가장 쉽게 접근하고 마음과 마음을 연결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를 통한 각국의 협력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특히 산업적으로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 내고 성장 동력으로 모두 인정하는 분야로서 공동 성장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점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 모두가 합의한 공동 성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더 활발하고 더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관광 등 워킹그룹과의 협력,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고위급대화가 단발성으로 끝나게 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 장관은 “내년 의장국인 중국에서 열리는 APEC에서도 이러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될 거라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을 포함한 모든 회원경제체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번에 논의된 내용은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최 장관은 “정상회의 어젠다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번 공동성명이 충분히 의미 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대화 마지막 날인 28일 각국 대표단은 불국사, 대릉원, 경주박물관 등 경주의 주요 명소를 돌아볼 예정이다.

최 장관은 “천년고도 경주의 수많은 매력들을 직접 돌아보시면서 확인하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27_0003305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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