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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세계화의 ‘종가’ 이끈다” 30년 대상맨 임정배 대표 [이주의 유통人]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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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김치 세계화’를 이끄는 임정배 대표이사의 리더십 아래 대상그룹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에 김치공장을 세우는 등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1961년생인 임 대표는 고려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대상에 입사했다. 1998년 미원통상이 대상에 흡수 합병된 이후 현재까지 대상에만 몸담고 있다.

2007년에는 대상 재무팀장, 2009년 대상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엔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7년 대상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2020년부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고, 현재까지 대상을 이끌고 있다.

해외사업과 재무·기획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임 대표는 대상의 핵심 제품인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특히 2022년 3월에는 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City of Industry)에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김치공장을 세웠다.

임 대표는 “미국 시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 기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김치 10종을 앞세워 오는 2025년까지 현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는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대상베트남의 ‘하이즈엉 공장’과 대상득비엣의 ‘흥옌 공장’에 총 300억원을 투자해 각각 신규 공장동 1개씩을 증설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대상베트남은 하이즈엉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을 기존 대비 40% 확대했다.

특히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 라인을 확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상온 간편식 제조 라인을 새롭게 구축했다.

대상 종가 김치의 베트남 현지 생산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를 앞세워 간편식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임 대표의 구상이다.


임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가운데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금까지는 양적 성장을 위해 달려왔다면 이젠 질적 성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질적 성장을 위해 “식품 사업에선 안정적인 원료 수급 시스템을 구축해 구매 역량을 강화하고 주원료 구매경로를 다변화할 것”이라며 “제조 공정 개선과 핵심 원천 기술 확보로 벨류체인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선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한 미국 식품 사업 확대·필리핀 타피오카 전분 사업 진출·호주 법인 설립 등 현지 사업을 확장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배추 가격 폭등에도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포장김치가 인기를 끌면서 대상의 배추 비축 기술도 관심을 모은다.

한때 대상의 온라인쇼핑몰인 정원이(e)샵에서 판매하는 종가 포기김치 대부분이 품절될 정도로 김장을 앞둔 소비자들 사이에서 포장김치는 인기를 끌었다.

대상은 약 7만 톤에 달하는 종가 김치의 연간 국산 배추 사용량을 고려해 배추 비축 기술을 개발하고 기후·시세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기후·수급 문제 등 따른 배추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 대한 대책으로 배추 비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생육시기별로 품질이 다르고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배추의 특성을 고려해 시기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최고 품질의 배추를 사전 구매해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18_000292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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