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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산책로 ‘남산 하늘숲길’ 인기…숨은 명소 어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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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달 25일 개통된 ‘남산 하늘숲길’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곳곳에 숨은 명소가 눈길을 끈다.

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남산 하늘숲길’은 남산 체력단련장(용산구 후암동)에서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1.45㎞짜리 낮은 경사 무장애길이다.

개통 후 지역 주민은 물론 남산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방문객들은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다.

울창한 숲을 관통해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하늘숲길은 확 트인 도심 경관은 물론 멀리 한강과 관악산까지도 조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보행로를 개선해 보행 약자는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가 가파르고 보행이 불편했던 남산 남측 순환로를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이었다. 북측 순환로는 1991년 차량 전면 통제 후 산책과 조깅을 위한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남측 순환로에서는 버스와 자전거가 섞여 보행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산책로 조성을 넘어 남산의 숨겨진 보석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과정”이라며 “그간 접근이 어려웠던 남사면 숲의 아름다움이 길과 함께 열렸다. 시민은 수목과 지형, 풍경이 조화로운 진정한 숲속 산책을 경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을 전망대는 공중에 떠 있는 듯 한 개방감을 주는 사진 촬영 구역이다. 서울 도심과 노을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 시장은 일본 출장 당시 도쿄 시부야에 있는 전망대를 본 뒤 영감을 얻어 이 전망대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벚나무 전망대는 계절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봄에는 벚꽃이 피는 벚나무 아래에서 도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모험 전망 다리는 지형적 특성을 살린 구조물이다. 바람 전망 다리와 함께 스릴감을 제공한다.

모험 놀이 데크는 기존 수도 시설과 대형 나무가 지닌 신비로운 분위기를 활용해 만든 탐방형 공간이다. 바위 쉼터는 숲속 큰 바위와 주변 식물을 보며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남산 소나무 후계목도 자라고 있다. 시는 남산의 우량 소나무 씨앗을 모아 서울식물원에서 후계목으로 키운 뒤 다시 남산에 심었다.

곤충 호텔도 눈길을 끈다. 생태계와의 공존을 실현하기 위해 시는 나무 조각 등을 재활용해 곤충들을 위한 서식처를 마련했다.

남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로 된 바닥 안내판을 설치했다.

목공예 공방에서 제작한 새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됐다. 이는 남산 숲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야생 조류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숲길을 조성하며 경관과 식생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등고선을 따라 숲길을 조성했다. 숲길 내 기존 식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위험 수목을 제외한 기존 수목은 존치하거나 이식해 보존했다.

이미 훼손된 지역이나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훼손지는 오히려 위험 수목과 위해 식물을 제거해 자연 복원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현장 여건에 따라서 자생종을 도입해 복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31_0003385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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