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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뜨거웠던 장생포…울산고래축제 폐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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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펼쳐진 ‘2024 울산고래축제’가 나흘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장생포의 꿈! 울산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예년과 달리 다각적인 새로운 시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선 대폭 강화된 야간 콘텐츠를 위해 주무대인 장생마당에 미디어아트와 인기 뮤지션 공연을 위한 화려한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장 주변에는 컨테이너 박스로 만든 쉼터와 푸드트럭을 배치했다.

먹거리를 즐기면서 여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 같은 공연장을 조성했다.

대형 LED와 홀로그램 화면으로 구성된 메인 스크린과 양 옆에 몽골 텐트와 수목 등의 지형지물까지 더한 총 연장 150m가 사실상 미디어 융합 화면으로 활용됐다.

지역 축제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미디어 융합 무대에서는 공식 행사에 이어 홀로그램과 레이저빔을 활용한 고래 역사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가 구현돼 행사장을 찾은 관객을 열광시켰다.

개막 첫 날 인기가수 손태진과 김다현의 축하 공연에는 평일 밤임에도 7000여명이 찾았으며 둘째 날 김소현과 이건명, 리사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 뮤지컬 갈라쇼에는 1만여명의 관객이 노래를 함께 부르며 초가을 장생포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셋째 날 DJ Koo(구준엽)와 DJ 하니니가 진행한 디제잉 파티는 폭발적인 EDM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 공연장 바닥이 스테이지로 바뀐 클럽 같은 분위기 속에 아이와 어른, 가족과 연인들이 어울려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축제 마지막 날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공연에도 밤을 새워 공연장에서 기다린 방문객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아 공연을 즐기며 축제 폐막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울산고래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야간 퍼레이드’는 해양경찰청 관현악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LED 플로트카,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렬의 움직임에 맞춰 미디어 파사드를 투사해 장관을 이뤘다.

이날 열린 폐막식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와 고래가요제가 진행됐으며, 고래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축제기간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복’이 상영됐다.

축제 기간 운영된 테마파크 ‘웨일랜드’와 장생포 앞바다 야경을 감상하며 맥주과 글로벌 음식을 맛보는 장생도가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거리음악회 버스킹, 고래불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장생포 문화창고와 아트스테이, 창작스튜디오 131 등에서도 특색 있고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고래가 자유롭게 유영할 수 있는 환경을 보존하자는 의미을 담아 친환경 축제로 진행됐다.

축제장에 마련된 초대형 먹거리 장터인 장생식당은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과 함께 분리수거를 원칙으로 운영했다.

장생식당 내 17개 먹거리 판매부스는 5000원에서 1만2000원까지 음식 가격을 합리적으로 정하고 방문객이 먹을 만큼만 구매하도록 해 근본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했다.

또 대다수의 축제나 행사장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교체한 결과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해 축제와 비교해 8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고래축제가 장생포의 오랜 역사 문화와 고래의 상징성을 담은 미디어 융합 축제로 한단계 발전한 데 이어 쓰레기 양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축제라는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축제 방향성을 보인 만큼 전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929_00029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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