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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 때는 번아웃을 비교적 쉽게 극복하는데, 어떨 때는 몇 달 넘게 힘든거에요. 그 차이가 뭘까 생각해보니까, ‘루틴’이 핵심이었던 것 같아요. 쉽게 극복했을 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잠은 정해진 시간에 잤고 밥은 정해진 시간에 먹었고 못해도 하루 30분 이상은 걸었어요. ‘기본 루틴’은 지켰던 거죠. 그런데 번아웃 심했을 때는 잠도 늦게자고, 밥도 거르고, 의욕 없으니 운동도 안했어요. 처음에는 번아웃이 심하니까 규칙적으로 못사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반대더라구요. 루틴이 깨지니까 번아웃이 심해진거였어요.. 가끔 좀 우울하고 무기력해도 돼요. 가끔 좀 덜 열심히 살아도 돼요. 그렇지만 최소한의 루틴은 지켜야 돼요. 이게 우리 인생을 지탱하는 뼈대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