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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초록광장 조성 사업 “공론화 거쳐야” VS “시장 책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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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서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초록광장(가칭) 조성 사업과 관련해 일부 단체가 반대 입장을 밝히며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서산풀뿌리시민연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일부 회원 등으로 구성된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록광장 조성 사업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맹정호 전 시장이 공론화를 거친 후 추진하던 서산중앙도서관 건설 사업을 이완섭 시장이 취소하고 초록광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려면 이 역시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370억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으면 됐을 일을 굳이 488억원이나 들여 유료주차장을 지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유료주차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지 않는 도심지역 대기오염을 부추기는 사업으로 488억원이면 중앙도서관을 신축하고 445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도 건설 가능하다고 했다.

주차장 조성을 위한 시민 여론도 3일 12시간 동안만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시가 내세웠다며 허위라고 했다.

유료주차장에 대한 BC(편익 대비 비용)도 그 기준인 1보다 한참 적은 0.138밖에 안된다며 경제적 타당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시장 독선으로 중앙도서관 사업을 중단해 수백억의 손해를 입게 됐다. 이번에 도서관 건설이 취소되면 신축은 10년 내 어렵다”며 “현 호수공원 주차장을 정비해 사용하고 추후 시민 의견을 들어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날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산시 성장거점사업 현재와 미래’ 행사 등에서 이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 시장은 “핵심은 초록광장 사업이다. 초록광장을 만들려고 부수적으로 밑에 있는 주차장을 조성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주차장 얘기가 먼저 나오는 것”이라며 “488억을 투입해 370억으로 도서관을 짓고 200여대의 주차장 혹은 주차 타워를 만들면 600억~700억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주차장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초록광장이라는 호수공원의 확장 개념을 생각하면 경제성으로만 따질 일은 아니다”라며 “호수공원 환경을 좋게 하자는 거고 녹색 공간을 만들겠다는데 왜 환경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환경에 역행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해당 단체 등에 대해 “자기들이 마치 18만 시민을 대표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모든 책임은 다 내가 진다. 표로 심판해도 된다”며 “정당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초록광장 사업과 관련해 지하 주차장이 유사시 방공호로도 쓰일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02_000279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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