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진 고소”…nCH·크레아, ‘현역가왕2’ 콘서트IP 분쟁 1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nCH엔터테인먼트가 ‘현역가왕2’ 콘서트 판권 분쟁 관련 억울함을 호소했다.

nCH엔터는 17일 “사전에 모든 계약 조건과 내용을 상의하며 진행했다가, 크레아스튜디오의 변심으로 손해를 떠안았다. nCH가 사전 협의없이 멋대로 IP를 사고판 것처럼, 사기꾼으로 몰아세워 신용이 훼손됐다”며 “업무방해 또는 신용훼손죄로 서혜진 대표를 형사 고소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현역가왕2 공동사업계약 해지는 크레아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계약위반 사실이 없다. 계약서상 공연판권 판매가 유효하며, 판권 일부 판매도 알고 있었으나, 계약 5개월 만에 해지 합의를 강요했다. 이를 거절하자 콘서트와 매니지먼트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nCH엔터는 “공탁을 걸었다는 것도 크레아의 독단적인 통보”라며 “크레아의 갑질에 맞서 계약이 유효하다는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판결이 나지 않았으니 공탁은 의미없는 부분이다. 크레아에서 현역가왕2 콘서트를 자체 준비하는 부분 또한 계약 위반으로 보며, 공연금지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아는 ‘한일가왕전’ 콘서트 공연사와 공연 스케줄 모두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4개월간 공연 준비를 하던 와중 뒤늦게 ‘IP 계약이 필요하니 계약서를 작성하자’고 요청했다. 일주일 후 돌연 ‘한일가왕전 콘서트를 안 한다’며 nCH가 권리없이 사업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고 폭로했다.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크레아와 서 대표의 일방적 변심에 의해 피해를 본 부분은 민사소송을 통해서도 억울함을 풀고 정당한 권리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크레아는 현역가왕2 콘서트 관련 “nCH 계약 위반으로 인해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해지로 인해 반환할 투자금에 관해 어제(16일) 변제공탁 및 집행공탁을 원인으로 해 전액(44억원)을 공탁 완료했다. nCH와 계약관계는 모두 종료됐다”며 “nCH가 무단으로 제3자에게 공연 판권을 판매한 데 엄중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더 이상 nCH로 인해 피해를 입는 분들이 없기를 바란다. 현역가왕2 첫 녹화를 앞둔 상황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고 했다.

MBN 현역가왕2는 2025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현역가수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으며, 최고 시청률 17.3%를 찍었다. 시즌2는 올 연말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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