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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중장기적 검토…재정 운용 기조 유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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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가능성에 대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FTSE 러셀의 한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 발표’ 브리핑 후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부분은 여러 가지 부작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겠다. 현재 (오전)2시까지 1차적으로 개방한 내용에 대한 효과,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중장기적으로 24시간 개방하는 것을 굉장히 면밀히 순작용과 부작용들을 잘 고려해서 검토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나라가 국제예탁결제기구(ISCD)인 유로클리어 이용에 진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재부는 앞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의 국채통합계좌도 개통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유로클리어와 관련된 부분은 저희가 제도는 완비됐는데 아직 활성화가 안 된 부분이 있다”며 “(실제 편입) 1년 전에 발표된 것 자체가 유로클리어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FTSE 러셀 쪽에서도 그렇게 기대하는 거로 이해하고 있다. 시장과 소통해나가면서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편입으로 재정운용 방향성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최 부총리는 “이번에 WGBI가 편입되고 국채시장 기반이 확충됐다고 해서 안정적인 운용 여건은 더 만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재정 운용 기조에 영향을 주는 그런 사항은 아니다”며 “그건 저희의 경제 여건이라든지,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 더 우선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편입으로 공매도 재개가 과제로 떠오른 데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저희가 약속한 조건들이 전제가 되면 공매도는 다시 원래 발표한 대로 시행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발표로 대신하겠다”고 갈음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3월 편입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올해 편입을 성공시킨 건 강한 정책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각 차관들이 해외로드쇼도 여러 번 갔고, 기재부 전체가 이 편입에 모두 달려들었다. 국채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굉장히 크다는 걸 투자자들에게 잘 설명한 것으로 기회가 좀 빨리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발행이 제외된 50년물에 대해서는 “50년 물은 발행이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았고, 발행잔액이나 유동성 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단 편입 대상 종목에서 제외됐다. 앞으로 유동성이 더 많아지면 바뀔 수 있는 것이니 시장의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끝으로 “여러 가지 선진국 클럽이 있는데, WGBI가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갖고 있는 선진국 클럽이다. 여기에 한국이 들어갔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우리 시장과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 같다. 이런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09_0002913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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