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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곽보경 “희망 잃지 않는 애니 보러오세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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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애니는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예요. 관객분들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앙상블 배우들까지 다 눈에 담아가셨으면 좋겠어요.”(최은영)
“애니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희망을 포기했거나 힘든 일이 있으시다면 공연을 통해 힐링하세요.” (곽보경)

최은영과 곽보경, 11살 소녀 둘이 48년 역사의 뮤지컬 ‘애니’를 이끌고 있다. 273명이 참여한 오디션에서 당당히 주역을 꿰찬 예비 뮤지컬 스타들이다.

2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애니’ 역을 맡은 곽보경은 “뮤지컬 오디션도, 무대에 서는 것도 처음이어서 데뷔 무대에 주인공이 됐다는 게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1976년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 하다메의 굿스피드 오페라 하우스에서 프리 브로드웨이로 공연된 이후 1977년 브로드웨이 본 공연 초연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1985년 처음으로 공연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앵콜 공연까지 이어지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애니’는 1930년대 대공황을 겪는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애니는 언젠가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주정뱅이 원장 ‘해니건’의 고아원을 탈출할 기회를 노린다. 억만장자 갑부인 ‘워벅스’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함께 보낼 아이를 만나기 위해 고아원을 방문하고, 돈 밖에 모르고 살았던 워벅스가 애니에게 마음을 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이번 시즌은 아크로바틱을 더한 안무와 LED를 사용한 화려한 무대미술 등으로 공연을 업그레이드했다. 애니를 포함한 모든 아역 배우들의 캐릭터를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표현해 작품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한다. 이를 위해 20명의 아역 배우들은 캐스팅 직후 6월부터 맹연습에 돌입했다.

39년전 한국 초연 때 단역으로 참여한 남경주는 이번에 워벅스를 연기한다. 남경주는 “1985년에는 소극장에서 공연해서 워벅스의 집이 규모 있게 보이지 않았는데, 유니버설아트센터는 실내가 그 어느 극장보다 럭셔리해 극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배역이 바뀌었으니 더 잘해보고 싶고, 훌륭한 애니 두 친구가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으니 합을 잘 맞춰 좋은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날 첫 공연을 마친 워벅스 역의 송일국은 “방금 저를 ‘배우’라고 소개했는데 이 작품을 기점으로 ‘뮤지컬배우 송일국’이라고 소개할 수 있도록,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오랜 시간 받은 보컬 트레이닝이 이번 작품에서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또 “아역배우들을 볼 때마다 무뚝뚝한 세 아들과 비교가 돼 극장에 오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뮤지컬에는 사람 배우 뿐 아니라 동물 배우도 출연한다. 리트리버 종의 ‘샌디’가 애니의 단짝 친구 역할이다.

최은영은 “샌디 역의 콜리가 대형견이라 저희와 몸무게도 비슷하고 서면 키도 비슷해서 컨트롤하기가 살짝 어려웠다”면서도 “공연 시작 전 30분 정도 같이 합을 맞추고 쓰다듬어주는 시간을 가지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니건 역의 신영숙은 “아이들이 무대에서 재밌어하면서 즐기는 에너지가 엄청나다”며 “그 에너지에 지지 않겠다, 자랑스런 선배가 돼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레이스’ 역의 박소현은 “가족 뮤지컬을 표방하지만 힘든 대공황 시대에도 희망을 발견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 만큼 어른들도 많이 보러 오셔서 희망이란 메시지가 주는 큰 뜼을 마음에 새기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오는 27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02_000290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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