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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자회사, 고려아연 단타로 8억 벌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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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자회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와중에 주가가 급등하자 단타 거래를 통해 8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타 거래의 주인공인 한국프리시전웍스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조 회장이 이 단타 거래의 직간접적 수혜 대상인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리시전웍스는 고려아연 주식 1만 주(지분율 0.05%)를 지난 17일 매수해 21일 전량 매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식 1만 주를 79억8000만원 사들여 87억9000만원에 모두 팔았다. 두 번의 거래로 올린 차익은 8억1000만원으로, 수익률은 10.2%에 달한다.

한국프리시전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4억원이다. 이번 고려아연 단타 거래로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10분 1을 벌어들인 셈이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이번 단타 거래에 대해 “투자와 이익 실현 목적”라고 공시했다.

한국프리시전웍스는 타이어 금형 제작·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타이어 자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타이어 지분율은 50.1%이며, 조현범 회장의 지분율은 29.9%다. 조현범 회장과 그가 이끄는 한국타이어가 이번 단타 거래의 직간접적인 수혜 대상이란 진단이다.

특히 한국프리시전웍스가 고려아연 주식 1만 주를 매수한 17일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던 시기다. 영풍 측은 지난 14일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종료했다. 최윤범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 확보에 나선 상황에서 한국타이어 자회사는 주식 매매로 차익 실현에 성공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한국타이어를 최 회장 측의 우군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분 확보를 통해 최 회장 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라 주식 매매로 차익을 챙겼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고려아연 지분 0.7%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범 회장과 최윤범 회장이 친분 관계가 두텁다고 알려져 있어, 한국타이어는 최 회장 측 우호 세력이란 인식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한국프리시전웍스가 고려아연 주식 매매로 단기 차익을 실현하면서, 한국타이어가 최 회장 측 우군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한국타이어의 이번 단타 거래가 향후 최 회장 측 우호 지분 결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23_000293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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