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까르띠에 10일 가격인상 예고…추석 앞두고 또 명품가 줄인상 움직임 40

AD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올해 상반기 연이어 가격을 올려 왔던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한 해에 많으면 두 차례 정도만 인상해 왔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6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가 ‘LOVE(러브)’와 ‘저스트 앵 끌루’ 등이 포함된 일부 주얼리 제품에 대해 약 2~5%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한다.

앞서 지난 2월과 5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리고 또 한번 인상에 나선 것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도 올 상반기에만 가격 인상을 세 차례 단행한 바 있다.

샤넬과 함께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로 불리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도 올해 상반기 각각 한 차례, 두차례 인상하면서, 이들 명품 브랜드들의 인상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에르메스의 경우 국내에서 ‘연 1차례 인상’ 기조를 깨고 지난해 1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에르메스는 이미 미국에선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여파로 두 차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명품 업계에선 트럼프 정부가 스위스에 부과한 39% 관세율 여파로 올 하반기 스위스 명품 브랜드의 추가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쏠린다.

명품 소비 시장에서 미국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선제적으로 실적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리치몬트(Richemont) 그룹 산하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는 오는 15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으로부터 15% 상호관세를 적용받는 만큼, 다수 유럽 명품 브랜드들이 실적 방어를 위해 하반기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유럽의 미국 수출품에 15%의 관세가 부과된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들은 지역 간 가격 격차 확대를 막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약 1% 가량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를 한달 앞두고 명품 가격이 들썩이면서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가격 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명절을 앞두고는 선물용 수요도 늘고 있어, 일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추석 선물 제안’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명품은 오늘이 제일 싸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스마트 소비족’들이 중고 명품을 찾는 경향도 많아지고 있다.

더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제품을 찾으려는 ‘가치소비’ 성향의 MZ세대들이 늘어난데다 명품 레어템(희소성 있는 아이템)을 알아보려는 고객들까지 가세해 민트급(새 제품에 준하는 중고명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캉카스백화점의 경우도 지상 12층 대규모 단일 건물에 다양한 고가 명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 전문으로 구성해, 고객들의 구매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럭셔리 인테리어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비교하며 ‘체험 쇼핑’을 할 수 있고, 무료 주차발렛 등 편의 제공으로 온라인과 차별화하며, 특정 기한 가방 가죽 케어 서비스등 AS를 제공하면서 신뢰도를 높인 점이 대형 오프라인 중고 명품 쇼핑센터의 강점으로 꼽힌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하반가에도 가격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석 명절 시즌을 앞두고 민트급 상품 등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많은 이들과 만나는 명절 연휴에는 명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 통상 설이나 추석을 앞둔 시점에 명품 수요가 늘어나곤 하는데, 최근 가족 등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daho@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05_0003317842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