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중랑구가 활발한 도시정비사업, 주택개발사업을 통해 환골탈태를 모색하고 있다.
14일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중랑구에 계획된 도시정비사업은 총 41곳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인 37.8개보다 많다.
주요 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봉7재정비촉진구역이다. 전용면적 39~84㎡ 총 841가구 규모로 공동주택, 업무, 판매, 문화 시설 등이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중랑구를 대표하는 재개발인 중화5구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하고, 2027년 착공, 2031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재개발을 통해 1610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중랑구는 또한 모아타운에 14개 지역이 선정되는 등 27곳이 주택개발 후보지로 지정됐다. 2021년 이후 국토부 및 서울시 재개발사업 공모선정기준으로 개발 건수와 개발 면적 모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중랑구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모아타운은 면목동 86-3 일대로 앞서 심의가 통과된 1·2구역 963세대와 이번 4·6구역까지 합쳐 총 1919세대의 대규모 신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망우동 427-5 일대도 모아주택 7개소가 추진될 경우 총 2273가구의 새 아파트 숲을 이룰 전망이다. 이밖에도 서울시와 중랑구는 중화1동 4-30 일대, 면목본동 297-28 일대 등 다수의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새 아파트 1만52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랑구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상봉터미널, 사가정역 역세권 개발(카멜리아 쇼핑센터)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동북부의 교통허브 기능을 했던 상봉터미널은 1985년 개장해 38년간의 운영을 끝으로 지난해 문을 닫았다.
상봉터미널을 운영해 온 신아주그룹은 상봉터미널을 포함한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을 지역의 문화 발전을 위한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고, 지하 8층~지상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2024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동주택 999가구 외에도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만4478㎡), 문화 및 집회시설(264㎡), 근린생활시설(264㎡)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카멜리아 쇼핑센터도 사가정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20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아파트 145가구 등이 복합적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중랑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교통호재도 있다. 마석에서 출발해 중랑구 상봉, 청량리, 서울역, 용산, 여의도, 부천, 인천대입구 등 수도권 주요 도심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향후 개통되면 상봉에서 여의도까지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동대문구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중랑구 6호선 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은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심의를 통과했다.
여기에 지난 3월 서울시가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정책을 발표해 중랑구 일대 개발도 예상된다.
강북권 대규모 유휴부지에 첨단산업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를 위해 ‘화이트사이트(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도입하는데 중랑구에선 신내차량기지가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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