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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습나”…드라마 ‘서울 자가 김부장’, 안전직무 희화화 논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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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특정 장면이 산업 현장 안전 관리자의 현실을 왜곡하고 직무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는 13일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한 방송사의 공식 설명과 유감 표명을 요구했다.

문제의 장면은 배우 류승룡이 연기하는 주인공 김낙수가 ‘인터넷 속도 논란’을 수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현장의 안전관리팀장으로 인사 발령되는 내용이다.

협회는 “김낙수 부장의 안전관리팀장 발령을 ‘징벌적 좌천 인사’로 표현해 안전관리직을 본사에서 밀려난 인력들이 가는 ‘한직’처럼 그려 생명을 다루는 직무를 처벌의 수단으로 연출했다”며 “현실에서 수도 없이 반복돼 온 ‘위기 책임 전가’의 구조를 그대로 답습한 서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관리 업무를 개똥 치우기, 변기 뚫기 등 단순 잡역 수준으로 희화화하고, ‘안전점검표 대충 처리’를 조언하게 해 직업윤리를 폄훼했다”고도 비판했다.

또 안전팀장인 김 부장이 정당한 지적을 하더라도 현장 작업자들이 이를 묵살하거나 비웃는 장면을 계속해서 노출해 안전 전문가의 권한과 위상을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시켰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상민 협회장은 “드라마가 현실을 빌려 쓴 순간, 그 책임도 현실의 무게로 져야 하는데, 정작 ‘안전’의 의미와 가치를 희화화했다”며 “안전은 좌천의 행선지가 아니라 사회의 기초이며, 현장은 한직이 아니라 생명의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송희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JTBC 토일 드라마로, ‘서울 자가·대기업 부장’ 타이틀을 잃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 여정을 그리며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14_000340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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