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中상무부장, 애플 CEO에 지원 약속…”소비확대 정책 공평하게” 3

A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중국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만난 가운데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도 만남을 갖고 중국의 소비 확대 정책과 관련해 외국계 기업에 대한 공평한 혜택을 약속했다.

2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쿡 CEO를 만나 애플의 중국 내 사업 발전과 미·중 경제·무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중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과 활력을 보여줬고 이미 혁신 발전의 온상이 됐다”면서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외자 기업에 공평한 경쟁 환경을 제공하며 외자 기업의 제품이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 등 소비 확대 정책에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중국 내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 깊이 융합해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기대했다.

미국의 무역 압박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왕 부장은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활로가 없다”며 “세계 최대의 두 경제 주체로서 중·미가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경제 법칙에 부합하는 것이고 디커플링과 단절은 각국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미국이 취한 일방적인 관세 인상 등 제한 조치는 기업 경영 예측을 방해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져왔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평등한 대화를 통해 기업에 더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쿡 CEO는 “애플의 중국 내 발전이 양국 경제·무역 협력의 상호 이익과 윈윈의 모범사례”라며 “중국 내 공급망, 연구·개발, 사회 공익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상무부가 전했다.

아울러 “상공업계는 양국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의 다리이며 애플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전날에도 중국 경제 관련 고위 인사들과 잇달아 만난 바 있다. 중국 경제 담당 실권자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은 화이자·릴리·카길·코닝 등 외국 기업 대표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함께 만났고 런훙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과도 접견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의 약진 속에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CDF에 참석하고 있는 쿡 CEO는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22일 베이징을 찾았다.

쿡 CEO는 중국에서 7억2000만 위안(약 1456억원) 규모의 새 청정에너지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에서 새로운 청정에너지 펀드를 발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중국 공급망의 3분의 2는 이미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고 새 기금은 2030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 운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5_0003111890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