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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해양특사 “한국, 유엔 해양총회 유치 위해 심해 채굴 유예해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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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뉴시스]이혜원 기자 = 한국 정부가 제4차 유엔 해양총회(UNOC) 유치를 타진 중인 가운데, 심해 광물 채굴 유예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밝혀야 한다고 프랑스 해양 특사가 권고했다.

올리비에 푸아브르 다르보르 프랑스 극지·해양 대사는 13일(현지 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UNOC 계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차기 총회를 유치하면 어떤 목표를 추구해야 하냐’는 뉴시스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푸아브르 다르보르 대사는 “프랑스는 이번 총회에서 공해 생물다양성 보전 협정(BBNJ)을 주요 이슈로 삼았다”며 “한국이 심해 채굴에 찬성하는지 명확하지 않은데, 채굴 유예에 대한 매우 명확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UNOC 개최에는 큰 비용이 들어간다. 프랑스만 해도 5500만 달러 넘게 들었다”며 “명확한 의제나 구속력 있는 협약이 없다면 문제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6년 뉴욕에서 개최되는 첫 해양 협약 당사국총회(COP)에서 더 실질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총회에는 한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참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국내 정치적 사정으로 이번 총회에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하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고 표했다.

푸아브르 다르보르 대사는 “(개최국인) 프랑스와 코스타리카의 경우 2022년 총회에 대통령이 직접 유치 의사를 밝혔었다”며 “해양 강국인 한국에서 정치적 내부 이유로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4월 말 부산에서 열린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언급하며 “한국은 회의를 잘 조직했다”고 역량을 높이 샀다.

9일부터 닷새간 열린 제3차 UNOC은 13일 폐막한다. 공동 주최국인 프랑스는 이번 총회 기간 BBNJ 협정 발효를 위해 각국 설득에 주력했다.

총회 기간 약 20개국이 비준, 총 51개국이 완료했다. 9월 유엔 총회 전까지 14개국이 비준을 추가 완료할 것으로 프랑스는 기대하고 있다. 협약 발효를 위해 최소 60개국 비준이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심해 광물 채굴을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총회에서 다뤄졌다. 현재 총 37개국이 심해 채굴을 반대하거나 유예하고 있다.

한국은 국제해저기구(ISA)로부터 탐사 광구 3개를 확보한 상태이지만, ISA 규정 등 환경 영향을 평가한 뒤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 대표단을 이끈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2028년 4차 총회를 칠레와 공식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유치 의사를 공식 밝혔다.

*본 기사는 언론진흥재단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13_000321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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