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하락하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78포인트(0.42%) 내린 3만9400.02에 장을 열었다. 개장 직후 장중 하락 폭은 한 때 500포인트를 넘었다.
이날 도쿄증시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충격에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딥시크는 이날 미국 내 애플 무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다. 딥시크가 지난달 말 출시한 오픈소스 추론 모델인 R1은 오픈AI의 o1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업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유사한 수준의 모델을 만들어 충격을 주고 있다. 딥시크는 R1 훈련에 600만 달러(86억여원)도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은 AI 모델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다.
딥시크가 저성능 반도체로도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자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6.86% 급락, 118.5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5890억 달러(약 847조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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