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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혼다, 미국서 주력 차종 30% 증산 검토”…트럼프 관세 대응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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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미국에서 주력 차종 생산을 최대 30%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5일 혼다가 캐나다와 멕시코 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 2~3년에 걸쳐 최대 30% 증산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혼다는 미국에서 142만대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 100만대가량을 미국에서 생산 중이다. 30% 증산하면 미국 판매량의 90%를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다.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하는 주력 스포츠실용차(SUV) ‘CR-V’와 세단 ‘시빅’이 이전 대상 후보다. 두 차종 모두 미국에서도 생산 중이다.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HR-V’도 검토 중이다. 미국 내 생산 시설이 없어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

근무 형태를 기존 2교대에서 3교대로 변경하거나, 주말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등 고용을 늘려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품 공급망을 포함해 단계적으로 증산 정비에 돌입, 생산 시설 이전을 마치는데 최소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혼다는 연 7000억엔(약 6조9890억원) 규모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있지만,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현지 생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혼다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활용해 인건비가 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미국에 수출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상태로, 현재 USMCA를 준수하는 자동차 부품에만 관세를 면제하고 있다

미국산 부품 사용으로 비용을 절감할 순 있지만, 일련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영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해 수출 모델 전환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본 닛산도 미국용 주력차 ‘로그’의 국내 생산 일부를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로그 주요 생산지인 후쿠오카 공장에선 다음달부터 소폭 감산에 들어가며, 7월 1만대를 감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15_000314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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