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숙박비 급등…’1박 20만원’ 캡슐호텔도 등장 5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오사카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간사이 지역의 숙박비가 황금연휴까지 겹치며 치솟은 가운데, 주말 기준 1박 요금이 20만 원을 넘는 캡슐호텔까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급 캡슐호텔 체인 ‘퍼스트 캐빈’ 니시우메다 지점의 4월 이후 주말 기준 1박 요금은 2만5200엔(약 25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평균 요금 1만엔(약 1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오사카는 엑스포 개막 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었다. 지난해 오사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459만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1.2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외국인 관광객이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오사카 내 숙박비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데이터 분석 업체 SRT에 따르면 지난해 오사카 지역 호텔의 평균 객실 단가는 전년보다 13.7% 오른 1만7774엔(약 17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심 내 숙박비가 급등하자 비교적 저렴한 대체 숙박 수단도 주목받고 있다.

고베~다카마쓰 구간을 운항하는 ‘점보 페리’는 지난 2월부터 선내에서 숙박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평일 기준 1인 개인실 요금이 1박 4990엔(약 5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오사카 지역 인근의 와카야마현은 오사카 엑스포 입장권과 지역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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